민주지산 정상석
정상뷰
주차는 요기
민주지산 등산안내도
황룡사 일주문 지나요(저랬던 하늘이 ㅠㅠ)
오른쪽 출렁다리 등산로 시작
폭우의 흔적들
다리 건너지마세요(오른쪽 산길이 좋아요)
등산기록
애플워치 등산루트
순식간에 불어나는 계곡 ㅠㅠ
🗻 #산림청100대명산도전기D+175(87번째 정상석만나기)
안녕하세요.
산에 미쳐 사는, 산타는 사임당입니다.
🗻 #민주지산 #물한계곡코스 #장마철등산어렵다
<민주지산 등산 후기 -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>
- 예상치 못한 시작
-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아간 민주지산자연휴양림...
- 역시나 25일까지 등산로 폐쇄...
- "오늘 못 가면 정말 다음에 오자" 다짐했지만,
- 아쉬운 마음에 물한계곡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.
- 맑았던 아침, 불길한 예감
- 아침 7시, 맑은 하늘에 욕심이 생겨 출발!
- "그래, 비만 안 오면 괜찮을 거야!"
- 근데 도착하니 산 위에 비구름이 조금씩...
- 혹시나 싶어 우비를 챙겨 들고 시작했습니다.
- 소원돌과 두려움
- 처음으로 소원돌을 쌓으며 기도했습니다.
- "이 산을 무사히 오를 수 있게 해주세요."
- 산길은 사실 쉬운 편이었지만...
- 비만 오지 않았다면요.
- 어두워지는 길, 그리고 공포
- 많은 비가 남긴 흔적, 쏟아지는 계곡물 소리, 점점 어두워지는 숲...
- 저는 물공포증도 있고, 어두운 걸 극도로 무서워하는 사람입니다.
- 점점 밤 같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면서 "포기해야 하나?" 싶었어요.
- 너무 무서워서 발이 떨리고, 심장은 두근두근...
- 자신과의 싸움
-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공포, 오직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상황...
- 정상까지 1.7km 남은 지점에서 우비를 입었습니다.
- 입자마자 쏟아지는 폭우...
- 근데 오기가 생기더라구요.
- "어차피 땀으로 젖었고, 이제 신발까지 젖었으니 그냥 끝까지 간다!"
- 꾸역꾸역 올라가서 결국 정상 도착!!!
- 포기란 없다! 💪
- 내려오는 길의 여유
- 내려오는데 올라오는 분 한 분 마주쳤습니다.
- 올라갈 때 그렇게 무서웠던 계곡물이 이제는 두렵지 않더라구요.
- 정상 찍고 내려오니 비도 멈추고, 하늘도 맑아지고...
- 자신감 충전 완료!
- 스스로에게 쓰는 편지
- 사실 오늘 1일 2산 욕심도 있었지만,
- 제 수명이 단축될 것 같은 느낌이라 과감히 포기했습니다.
- 너무 무서워서 기록조차 남기고 싶지 않았던 산행이지만,
-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이렇게 기록으로 남깁니다.
- 이제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아요!
- 두렵지 않아요!
- 저는 단단해질 겁니다. 💪
다음 산도 기대해주세요! 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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